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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예비신부 살인사건판결문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사건(미스터리 사건사고 게시판과 동시연재) 2021. 6. 12. 02:04
1. 사족 피해자의 유족 및 주변사람들은 이 사건이 혼수문제로 인한 우발적 살인이 아닌 계획적인 스토킹 살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언론에는 예비신부 살인사건이라고 많이 보도되었으나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는 것도 인정하지 않으며, 상견례를 잡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판결문을 보면 유족 측의 이러한 주장은 수사 및 재판 결과에 별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혼수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이라는 A의 자백을 쳐낼 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하의 사건 내용은 판결문을 기반으로 작성한 것이며, 이 내용은 형사재판의 특성상 피고인인 A의 자백내용이 상당히 반영된 것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읽기를 권한다. 2. 사건 남자 A(당시 28세)와 여자 B(당시 23세)는 2014년 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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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니코틴 살인사건판결문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사건(미스터리 사건사고 게시판과 동시연재) 2021. 5. 21. 07:52
1. 사건개요 2017년 4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10여일 후 일본 오사카로 젊은 20대 부부가 신혼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그 신혼여행 중 막 성인이 된 아내 B가 사망했다. 남편 A는 주변 가람, 주변 가족들에게 신혼여행을 가서 B가 자살했다고 알렸다. 평소에 우울증이 있었고, 우울증 때문에 자살한 것이라고. 2. 그러나 귀국 이후 아내의 사망을 이유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한 A에게 보험사가 수상함을 느끼고 신고했다. A가 보험 회사에 보험금을 타려고 전화를 했는데 보험 회사 측에서 '자살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아니' 라고 잘라 말하자 A가 실망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이에 의심을 한 보험 조사원이 세종경찰서에 자문을 구했고 이에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 혼인신고를 한 지 10일밖에 안 됐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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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만월산 살인사건판결문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사건(미스터리 사건사고 게시판과 동시연재) 2021. 5. 15. 17:24
1. 사건개요 2008년 9월10일 이른 아침 인천 만월산의 한적한 등산로에서 인근주민이던 50대여성이 칼에 수차례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인은 경부 자창(목을 찔림)이었다. 당시 인천 만월산 사건 현장에는 두 개의 피우지 않은 장미 담배가 증거로 남아있었다. DNA 분석 결과 한 개비에서는 피해자의 타액이, 나머지 한 개비에서는 신원불명인 남성의 타액이 검출됐다. 경찰은 피해자 주변인물을 물론 장매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DNA를 대조하여 범인을 추적했다. 조사대상 1054명, 단일 사건으로는 DNA를 최다 수집한 전례 없는 수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DNA가 일치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후 이 사건은 4년간 미제로 남았다. 2. 밝혀진 DNA의 주인 그러던 중 그 DNA가 전주에서 절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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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동거녀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판결문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사건(미스터리 사건사고 게시판과 동시연재) 2021. 5. 14. 08:23
1. 사건개요 2015년 청주의 한 경찰관에게 제보가 들어왔다. 별개의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중 충북 음성에서 여성이 살해되어 암매장 됐다는 이야기였다. 해당 제보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해당 경찰관은 탐문, 수사를 해 결국 2012년경 호프집에서 일하던 30대 여성 C가 사라져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C의 생활반응이 포착되지 않자 C의 주변을 수사한 결과 C에게 동거하던 동거남 A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후 동거남은 집요한 추궁 끝에 동거녀 C를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암매장 위치는 자신의 어머니 소유의 밭이었다. 이후 경찰은 포크레인을 동원해 밭을 수색, 백골 상태의 C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2. 전말 이하는 검찰의 공소사실의 내용중 일부이다. - A(38세)는 2010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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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변사사건판결문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사건(미스터리 사건사고 게시판과 동시연재) 2021. 5. 13. 03:09
1. 사건개요 2013년 2월 8일 저녁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사망사고가 접수되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월 8일 저녁, 인천공항 고속도로 공항방면 15.4km지점 3차로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곧 달려오던 차량에 의해 역과(깔고 지나감)되어 사망했다. 그런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속도로순찰대와 119 구급대에 따르면 사망자의 모습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영하 15도의 살을 에는 듯 한 날씨에 고속도로 3차선 안쪽에 누워있는 그는 얇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신고 있던 슬리퍼는 벗겨져 맨발인 채였다. 목격자는 "거기는 고속도로 한복판이기 때문에 사람이 있을 수가 없는 자리다. 사람이 거기에 누워 있는 자체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얼마 후, 한 남자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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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농약 사이다 살인사건(사건내용과 판결문 분석)판결문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사건(미스터리 사건사고 게시판과 동시연재) 2021. 5. 12. 02:45
1. 사건개요 2015년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전날 초복 마을잔치 때 마시고 남은 사이다를 할머니 7명 중 6명이 마신 뒤 거품을 토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페트병 사이다에는 고독성 살충제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이장이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6명 중 2명은 사망하였고 4명은 목숨을 건졌다. 2. 사건의 진행 사건 다음날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던 J(86)할머니가 사망하였다. 사건 발생 3일 후인 7월 17일 경찰은 당시 마을회관에 있던 7명 중 유일하게 사이다를 마시지 않은 A할머니(당시 82세)를 용의자로 체포하였다. A할머니 체포 다음 날인 7월 18일 K할머니(89세)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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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농약사이다 살인사건(조만간 내용보완예정)카테고리 없음 2021. 5. 11. 18:22
1. 사건 개요 2015년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전날 초복 마을잔치 때 마시고 남은 사이다를 할머니 7명 중 6명이 마신 뒤 거품을 토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페트병 사이다에는 고독성 살충제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이장이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6명 중 2명은 사망하였고 4명은 목숨을 건졌다. 2. 사건 진행 1.) 2015년 7월 15일 오전 7시쯤 김천의료원서 치료받던 A(86)할머니 사망. 2.) 2015년 7월 16일 할머니 5명 가운데 4명은 중태, B(65) 할머니만 의식 찾고 경찰의 조사를 받음. 3.) 2015년 7월 17일 오전 10시쯤 농약 사이다를 마시지 않은C(82)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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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문으로 보는 간병살인판결문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사건(미스터리 사건사고 게시판과 동시연재) 2021. 5. 11. 16:40
1. 조현병에 걸린 딸을 23년간 돌보다 살해한 엄마 1). 사건 여성 A는 1978년부터 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이후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딸을 출산했다. 그런데 딸이 중학생이던 1997년 조현병 및 양극성 정동장애를 앓게 되었다. 이에 따라 A는 직장을 그만두고 딸을 돌봐 왔다. 그러나 병은 나아지지 않았고, A는 딸을 여러번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거나 통원치료를 받게 했는데, 딸은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먹는 것을 거부하고 심한 욕설을 하거나 수시로 가출을 하며 소란을 피웠다. 그리고 증상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A는 딸의 증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과 지친 자신을 보고 도저히 더 이상 딸을 돌보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편이 집안 행사로 집을 비운 2020. 5. 3. 00:55경 강..